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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요리

여주 양평해장국 소개 콩나물 선지 우거지 잔뜩! 전통방식 해장국 전문점 맛집 추천


음식의 종류가 과연 몇 가지나 될까?

우리나라 한국 음식 종류만 하더라도 아직 듣도 보도 못한 음식명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그 종류를 일일이 손으로 꼽을 수 있기는 한 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많은 종류, 쟝르의 음식들이 있는데, 정작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메뉴는 고작 몇 가지 밖에 안된다.  그건 왜일까?

자신부터가 생각해 볼 때, 기억에 담고 있는 음식은 맛있게 먹었던 기억과 함께 남아 있는 종류인 것 같다.  아무리 풍성하고 시끌벅적한 잔칫집엘 늘 다녀 보며 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때 거기 가서 뭘 먹고 왔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그런데 혹 맛있는 어떤 한 가지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뉴가 있었다면, 그거 하나는 기억에 정확히 남게 된다.  그리고 오래 간다.  아니 평생 가게 될 것 같다.  1년 지나고 나면 그때 그 돌잔치에 어떤 친구가 왔었는지는 하나도 기억 안나면서도 말이다.

10, 20년이 지났음에도 또렷히 기억나는 그 때 그 음식의 맛은, 전혀 퇴색되어지지 않는 걸 보면 그 맛에 대한 기억이 순식간에 살아 질 수는 없는 것일테고 평생 남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과연 음식이라는 것이 뭐고, 맛이라는 게 뭐길래…?



국 종류를 특히나 좋아하는 나는 출장이나 외출을 하게 될 때면 항상 그렇듯 국종류의 음식점을 찾는 게 한 가지 일이라면 일이다.

지난 월요일엔 여주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출장지가 마음에 들었다.

왜냐 하면 그곳에 가면 늘 들르는 내가 좋아하는 해장국 맛집이 있기 때문이다.

식당 찾아 헤매다가 딱 들어가 보면 결국 찾아 헤맨 곳이 제일 못한 식당일 경우가 너무나 많다.  때문에 식당을 찾을 때는 근래에는 그냥 눈에 보이는 첫 집을 들어가 버린다.

맛있는 집 어디 없나 하고 찾다 보면 시간도 소모하게 되지만 그 보다 노력을 기울인 만큼의 결과가 없다.  주로 식당선택의 기준은 사람 많은 곳을 찾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그것도 못 믿을 잣대인 경우가 많다.

서울 삼각지 어디 가면 식당 이름은 말 못하지만 늘 사람이 많은 곳이 있는데, 지인들과 함께 사람많은 거 믿고 들어갔다가 돈이 너무 아깝다는 기억만을 지금까지도 남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도 있다.

 

여주 톨게이트 영동고속도로 IC를 빠져나가 우회전을 하면 약 100~150m쯤 되려는지 간판에 양평해장국전국에서 두번째!! 라는 글자가 쓰여진 해장국 집이 있다.

국 종류를 좋아하는 내게 맛있는 해장국은 정말 별미 음식 중 하나이다.



1층 건물 단층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양평해장국이라는 식당인데, 이 식당이 전에는 톨게이트 빠져 나오자 마자 바로 우측 모텔빌딩 1층에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자리를 옮겨서 주차장도 확 트여있고, 독립된 단층에, 옆에 높은 건물도 없이 시원하게 뚫려있어 훨씬 나은 장소로 이전이 되어있다.  뒤로는 조그만한 샘개울 같은 게 흐르는데 옛 말로 가재 잡기 딱 알맞은 또랑(도랑) 수준이다.  뒤로는 조금 멀리 민가(전원주택)들이 옹기종기 몇 가구씩 모여있는 분위기가 한가로와 보이고, 농지들이 봄 분위기를 한 껏 머금고 있는 듯 하다.

그나저나 일단 음식맛이 좋아야 한다.

다른 거 다 용서되도 음식 맛 없으면 다른 무엇으로 상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하고 주위로부터 좀 심하다고 싫은 소리도 자주 듣는 나는 정말 입맛에 안 맞으면 차라리 배 고픈 걸 견디는 쪽을 선택해 버리는 사람이다.

양평해장국 집, 이곳 식당은 내게 즐거운 식사시간을 제공해 주는 맛있는 식당이다.

그렇다고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그렇게 맛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진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맛이 있는 식당이나 음식, 그런 이상한 수준의 메뉴는 정말 평생 몇 번 접하기 힘든 일 일테고, 여기 정도면 봐 줄만 하다.  내 입맛 수준에서 음식 맛을 평가하자면 별 다섯개 만점 기준으로 4~4개 반 사이 정도 된다고나 할 수 있을까?



같이 갔던 다른 사람들은 다 맛있다고들 한다.  물론 맛있다.

그곳에 가면 그 식당을 다시 찾고 싶을 만큼

내 입맛의 기준에서 음식맛 평가 기준의 단위는 별 여섯개이다. 

별 여섯개를 다 주어 본 집은 20여년 동안 사회생활 하면서 아직까지 다섯 손가락을 넘어 세어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나마 한 집은 서울 성수동에 있던 정말 별 여섯개짜리 음식이었는데, 느닷없이 없어지고 말았다.  벌써 7~8년 전에..



여주 양평해장국 이곳 식당은 선지를 다 먹으면 리필을 해 주는 곳이다.

처음에는 아니 무슨 커피도 아니고 리필이라니..좀 웃기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도 리필은 리필이라고 봐야 할 듯.. 다시 채워주는 건 똑 같은 개념이니까..

근데 어떤 사람들은 세명이서 와서 두 그릇 시켜놓고 리필 신청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1인당 1개씩 정량을 시켜 먹을 경우만 리필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술 안주로 시켜놓고 여럿이서 먹는 경우에는 리필 제외인 것이다.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면 내가 평소에 즐거 먹지 않거나 아예 먹지 않는 메뉴로 구별해 놓은 음식을 어느 곳, 어느 식당에 가서는 그 메뉴를 먹는다고 하면 바로 그 음식이 정말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자신 역시 그런 음식이 있고, 그런 곳, 그런 음식점이 몇 곳 있다.

뼈다귀 해장국을 먹지 않는 이지만, 김천 쪽에 가면 버스터미널 옆에 뼈다귀해장국 잘하는 집이 있는데, 그곳에는 꼭 들른다.  왜냐하면, 정말 맛있는 집이기 때문이다.

그곳엘 가면 뼈다귀해장국 한 도가니 시켜 놓고, 후춧가루 한 수저 듬쁙 넣어서 남들 못 먹을 정도로 맵고 화끈하게 해서 먹고 온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상관없다.

또 김천 쪽에 소곱창탕집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정말 특별한 집이다.  처음 먹을 때는 곱창이 거의 자동차 타이어 수준으로 찔기고 먹기 정말 힘든데, 씹으면 씹을수록 정말 감칠 맛이 나기 시작하는데, 맵기는 무진장 맵고,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타이어든 돌이든 씹고, 먹고 즐기고 싶기에 늘 곁에 두고 싶은 그 식당이 하나 있다.  너무 멀다는 것이 정말 아쉽고 그 식당이 그립기까지 하다.

또 경기도 가평 시내에 있는 뼈다귀해장국집 한 곳이 있는데, 김천만은 한참 못하지만 나름대로 가평에서는 맛집이라고 보아 줄만 한 곳이 있다.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먹는다.



전에는 이곳 식당을 착각을 해서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 근처에 있는 식당인줄 알고 있던 적이 있었는데, 이곳은 여주 톨게이트 인근 맛집이다.

블로그 포스팅이 취미 중에 하나라, 어디서 뭐 먹고 오면 맛이 있든 없든 포스팅을 많이 하는 편인데, 난데없이 중부고속도로 여주톨게이트라고 블로그 올리는 바람에 네티즌들에게 혼란을 주었을 지도 모른다.  댓글에 누가 욕 안 달리기를 다행이지..

지방출장을 많이 다니고 거의 100% 외식 문화에 젖어 살다 보니 가끔 착각을 하곤 할 때가 있다.  내가 갔던 어느 곳을 혼란이 와서 다시 기억해 내지 못하고 못 찾는 경우도 있다.



양평해장국! 어떻게 해서 양평해장국이라는 명칭이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 저곳 여러 곳을 가 보았지만, 식당마다 지역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다.

여주 양평해장국 집의 맛은 우선 재료가 신선하다는 느낌이 든다.

콩나물이 아삭아삭 씹히는 것도 좋고, 선지가 신선해 보인다.  텁텁하지 않고..

우거지야 뭐 다른 양념 맛 따라 가는 종류라 별도의 맛에 대한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해장국이 맛있으니 당연 그 속에 있는 우거지 맛도 좋기는 매 한가지다.

근데 이걸 진짜 선지해장국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우거지해장국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헷갈린다.  아니, 콩나물 해장국이 맞을 것 같기도 한데, 참 이름 정확히 짓기 난해한 음식이다.

콩나물 선지해장국 우거지탕이라고 하면 가장 비슷한 것 같은데 이름이 너무 길다.

옛날에 어느 양반 댁에서 자식 오래 살으라고 이름을 무진장 길게 지어준 거랑 비슷..



이곳 여주해장국 식당 인근에는 먹는 곳 외에도 가볼만한 곳이 여러 곳 있다.

도로의 간판을 보면 우선 골프장 안내 간판이 가장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골프 손님들이야 점심 먹고 나면 골프장 행일 테니 다른 구경거리나 볼거리가 눈에 안 들어 오겠지만, 혹 연인들끼리, 여자친구와 함께 가거나 가족들끼리 아이들 데리고 가면 가볼만한 곳이 몇 곳 있는데, 이곳 식당 바로 옆 근처(톨게이트에서 식당 도착 전 우회전)에 명성황후상 이 있고 명성황후 생가도 있다.  가 보니 특별히 화려하고 뭐 그런 건 없는데, 그냥 나들이 삼아 산책하고 옛 전통가옥 구경은 할만 하다.  색다른 분위기..

명성황후참 교과서 또는 TV에서나 들어 보고 접해보았던 이름인데.. 왠지 명성황후가 이제는 진짜 아는 인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인근에는 여주 곤충박물관도 이정표가 보이는데, 그곳에는 가 보지 않았다.  아이들 함께 가는 사람들은 가볼만 할지도 모르겠다.





식당을 기준으로 서쪽방향으로 약 5~10 분 정도 시내를 통과해 지나면 시원한 북한강 줄기가 눈 앞에 펼쳐진다.  봄이라서 더욱 시원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요즘은 봄기운 때문에 약간 뿌연 기운이 차있어 멀리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강을 잠시 내려다 보다가 조금만 더 벗어나 진행하면 영릉 세종 · 소헌왕후릉재실터가 있다.

KBS TV 사극에서 세종대왕 드라마 볼 때, 소헌왕후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소나무가 특히 멋지게 조경되어 있는 이곳은 데이트 장소로 적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봄 나들이 하기에 정말 경치가 좋은 곳이다.

작은 야산들도 정감있게 둘러져 있고, 너무 막히지도 않아 가슴도 시원한 느낌이다.

특히 이곳 세종왕릉 공원을 진입하는 입구는 카메라에 담고 싶을 만큼 시원하고 멋진 가로수 도로가 사람들을 맞고 있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들에 대해 여주 관광 안내도가 설명을 하고 있다.

이곳도 도시이기는 마찬가지지만, 서울이라는 도시에 비하면 완전 촌 수준에 불과하다고나 할까?  아파트 단지가 있다고는 하나 거의 주변이 자연경관이라서 도심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살기에는 좋은 곳이다.

 

이곳 여주는 경기도 광주나 이천 가평 등지에서 가볍게 나들이 삼아 왔다가기에 적당한 위치이다.  서울에서 오게 될 경우는 조금 멀다는 생각도 든다.  일죽 톨게이트까지만 해도 거리가 좀 되는 편이니까..경기도 광주에서는 약 40~50분 정도, 가평이나 남양주에서 올 때는 1시간 20~30분 정도 거리는 거리인 것 같다.










음식이라는 게 참 사람을 잠시나마 행복하게 해 주는 마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배고플 때는 더할 나위 없이 맛있는 음식이 사람의 배는 물론 마음까지도 만족스럽고 즐겁게 해 준다. 

살면서 여러 번 들어 본 얘기 중에 하나가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하는 소리인데, 참으로 많이 들어 보고 접해 본 이야기이다.

근데 때로는 정말 인간이 먹기 위해 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사람이 먹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경우에 가서는 먹는 것 만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혹 사람 들 중, 경험 해 보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몇 이나 될까?  선진국에서는 식량이 버려져가고 있는 반면, 저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같은 곳에서는 먹을 식량은 고사하고 마실 물도 부족해서 굶어 아사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소식을 늘 이런 저런 매크컴을 통해 듣으며 살고 있는 우리 현실이 사실이다.

 

놀러를 목적으로 간 건 아니지만, 근래 일본 지진이다 미얀마 지진이다 해서 세상이 우울한 일들로 꽉 차는 느낌인데, 좀 미안하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먹는 이야기 하고 있다 보니 더 그렇다는 생각도 드는데, 아무튼 어려운 일 당한 해외 국가 국민들이나 또 그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평안한 시간들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북한, 남미, 아프리카 등등 해외 여기저기 굻어 죽는 사람들 이야기가 자주 등장을 하는데, 그런거 생각하다 보니 음식 맛이 조금 덜하더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주 양평해장국 콩나물 선지 우거지 잔뜩! 전통방식 해장국 전문점 소개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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