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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빗물에 젖은 거미줄 작은 몸으로 이렇게 큰 집을 짓다니.. 거미도 비를 맞는다 ¶ 애써 지은 거미 집이 무너져가고 있다 하지만.. (거미에게는 포기할 줄 아는 지혜가 있다) √ 수시로 걷어 내도 자꾸만 지어대는 거미들의 거미 집들.. 허락어 없이 어느 새 보면 또 거미줄을 쳐 놓았다. 한데, 비가 오는 탓에 주방 창문에 지어 놓았던 거미줄이 빗물이 맺혀 축 쳐져버렸다. 조금만 더 비를 맞으면 내려 앉을 판이다. 안쓰러운 마음에 오늘은 거미줄을 걷지 않는다. 해충을 잡아 먹는 우리에게 유익한 곤충이니 살려 둬서 나쁠 것도 없다 조금 지저분해지는 거 감수한다면 모기 한 방 덜 쏘일 수도.. √ 자세히 보니 작은(어린) 산왕거미 새끼가 눈에 띈다. 이 작은 몸으로 이 거대한 집을 짓다니 놀랍다. 근데 거미 몸에도 빗물이 맺혀있다. 비를 맞으며 집 걱정하는 지 꼼짝을 않고 매달려 있다. .. 더보기
거미의 먹이활동 집안 창문 공간에 쳐 놓은 거미줄, 먹고 살기 위한 사람과의 사투 밤 사이 또, 깜찍하게도 주방 창문 열린 공간에 거미가 집을 지어 놓았다 하루에 한 번씩 걷어 내는 대도 여전히 지치지않고 어느새 거미집이 완성되어있다 거미에게는 먹고 살기 위한 사투가 되겠지만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동네 거미들이 모두 집으로 들어 온 양상.. 일주일 새 집안 구석구석 큰 거미 작은 거미 할 것 없이 마주잡이로 거미줄이 늘어나 있다 발견되는 거미마다 창 밖으로 내어 던지는데 매우 지속적으로 들어와 정착을 한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기특해서 차마 죽이지는 못하겠다 불쌍하기도 하고 때론 구석진 어두운 곳에 숨어 쳐 놓은 거미줄의 주인이 처량하다는 생각도 든다 거미는 우리에게 해충이 아니기 때문에 해충인 파리 모기 등을 잡아 먹으라고 놓아 둬도 봤지만 실적이 너무 낮다 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