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정취 물씬 풍겨나는 춘천시 남면 서천리 경강역 시골마을 2009년 7월, 약 한 달여간 이곳 경강역 작은 마을 민박집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 마을 분위기, 시골경치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한동안 있으면서 사진을 찍어 두었던 것이 아직 컴퓨터에 그대로 남아 있다. 문득 그 때 생각이 난다. |
지금은 서울에서 춘천까지 전철이 운행을 하게 되었지만 그 때는 하루에 몇 번씩 기적소리 울리며 도착하는 기차가 통행을 하고 있었다. 위 이미지에 보이는 것이 바로 서울로 향하고 있는 춘천에서 오고있는 기차 모습니다 기차 모습 너머에는 북한강이 흐로고 있다. 불과 민박방에서 100~2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다 지금 기차가 보이는 방향은 북쪽방향이다. 철도교량 아래로는 개울이 흐르는데 나무 숲에 가려 이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아래는 이 마을에 묵을 만한 민박집 전경이다. 이날은 비가 오는 탓에 분위기가 한결 더 좋았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여름비가 내리고 있다, |
작은 시골마을, 가구 수는 얼마 안 되는데 여행관광객들 탓인지 마을에 제법 규모가 있는 마트(수퍼)가 두 곳 자리하고 있다. 민박집 앞 주차장은 공영주차장 같은데, 상당히 넓은 주차장이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카센타도 있다. 시골마을에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는 풍경이다. 이곳 지형은 대개 야산들이 죽~ 이어져있는 풍경이다. 여기서 북한강 줄기를 따라 오른편 도로로 10분 정도 자동차로 가게 되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엘리시안강촌'이 있다. 그곳으로는 하루 종일 고급승용차들이 끊임없이 왕래를 하는 모습이다. 물론 민박집 앞이 그 통행도로는 아니기 때문에 이곳은 번잡스럽지 않다
이곳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야산들과 개울을 따라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가평 다른 곳들에 비해서 자동차가 그리 많이 다니지는 않기 때문에 그나마 걸을만 하다. 약 5km정도 올라 가다 보면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은 '별이빛나는밤에'라는 펜션이 계곡가에 자리하고 있다. 용추계곡이나 연산산계곡처럼 펜션이 즐비하지는 않다. 계곡규모가 작아서인지 높은 산이 없어서인지 아무튼 다른 곳 처럼 시끌벅적하지는 않다. 6~7km정도 들어가다 보면 포장도로가 끝이 난다. 그리고 수풀 우거진 속으로 비포장 도로가 이어지는데 끝까지 들어가 보지는 않아 그 안에 뭐가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아래 보이는 풍경이 경강마을에서 강촌방향으로 북한강을 건너는 춘성대교 모습니다.. 왼쪽에 멋진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그 속에 정말 분위기 좋은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음식이 맛이 없어도 좋을 만큼, 맛집이 아니라도 상관없을 만큼 정말 분위기 경치 끝내주는 위치와 풍경 속에 뭍혀있는 식당이다. 가봐야겠다 가봐야겠다 하면서도 한 번 가보지는 못했는데, 이곳 식당을 가 보려면 가평에서 옛날 구도로를 따라 춘천방향으로 올라가면 춘성대교와 만나는 지점에 이 식당이 있다. |
식당 건물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여전히 소나무정원에 가려져서 식당은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 정도면 대충 어떤 곳일지 감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 소나무 정원과 곱고 푸른 잔디 조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정말 아름답다. |
소나무식당(일명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쪽에서 강 건너를 너머다 보면 경강마을 일부분이 시야에 들어 온다. 여기 춘성대교 아래서 견지낚시하면 고기가 잘 잡힌다. 옛날에는 많이 했었는데 벌써 언제적이야기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근데 이곳에 놀러 오면 견지낚시는 빼 놓을 수가 없는데, 강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건너편 보이는 경강마을 기차철도교량 아래 개울에서 견지낚시를 즐긴다. 2시간 정도 낚시를 하면 서너명이서 매운탕 끓여 멱을 정도의 마릿수를 잡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 놀러가면 견지낚시가 기본이고, 오히려 견지낚시하기 편해서 이곳을 찾기도 한다 민박집 바로 옆에 개울이 바로 붙어 있어서 낚시하기 정말 편리하다. |
민박집 뒷뜰에서 개울 상류방향으로 바라다 본 모습이다 피라미 외에 밤 낚시를 하면 메기도 곳잘 잡힌다. |
이날 낚시를 해서 꽤 수확을 얻었다. 낮에는 견지낚시, 밤에는 메기낚시를 했다. 그리고 여분의 시간에 다슬기도 주워 저녁거리로 삼았다 |
개울 옆으로 길게 뚝방길이 나 있다. 이곳 시골마을 농부들이 경우기나 트랙터를 운행하는 비포장 뚝방길이다. 길 옆 아카시아나무, 싸리나무, 잡나무들을 쳐주지 않아 산책하기에는 좀 불편한 점도 있다 |
대다수의 주민들이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주택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논이나 밭인데, 밭의 비율이 더 많다. 가평대교를 사이에 두고 경기도와 강원도로 갈려지는 이곳은 가평읍까지 5분 정도면 다다르는 거리인데도 왠지 강원도 냄새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풍겨 나는 듯한 분위기다. |
낮에 민박집 옆 개울에서 잡은 다슬기로 된장을 풀어 다슬기 술안주를 만들었다. 다슬기를 먹을 때는 니퍼(nipper)가 있으면 좋다. 꽁무니를 따야 하는데, 이로 너무 많이 깨물다 보면 이가 상하게 된다. 나이 조금만 들게 되면 튼튼한 이 자랑하던 것이 잘못이었음을 금새 알게 된다. 참 다슬기는 잡아다가 바로 해 먹으면 안에 잔모래가 끼어 있어서 먹기가 아주 나쁘기 때문에 물에 담궈 이물질을 어느 정도 토해낸 다음에 조리를 해야 한다. 가평 시내에 있는 다슬기 해장국집에 가서 밥을 먹어 봤는데, 국물맛은 괜찮은데 손질이 덜 된 다슬기에 미세 모래들이 포함되어있어 정말 먹기가 안 좋았다. 결국 모래 씹히는 바람에 다슬기탕은 절반도 채 먹지 못하고 그냥 남겨버렸다. |
민박집 옆 개울에서 견지낚시로 한 두시간 잡은 피라미다 민물고기매운탕을 끓여 이날 저녁은 잘 먹었다. 1박 2일 정도, 친구나 지인과 조용하고 편안하게 낚시 즐기면서 놀다 갈만한 추천할만한 곳이다. 특별히 뭐 볼만한 거리는 없지만, 가까운 곳(가평 주변)에 남이섬도 있고, 자라섬, 용추폭포계곡 등을 구경하고, 쉬는 것은 이곳에 와서 쉬면 딱 좋다. |
참, 이곳 민박집 이름이 생각이 나지를 않는데, 춘성대교 건너기 전 우측으로 들어와 마을로 들어서면 1분 거리 이내에 왼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 곳이다. 펜션도 몇 개 있기는 한데, 민박이나 펜션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좀 꾸며 놓은 다는 것 말고는.. 펜션숙박비용은 민박비용에 비해 두배정도니까 연인과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면 민박을 잡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하고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실제로 더 편리하다. 문만 열면 바로 마당으로 통하고 계곡으로 통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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