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플렉스에 관하여.. ⑴ 아침에 집을 나가기 전, 양말을 신는데 쉽게 신어 지지 않고 꼬이면 기분이… 그 날, 왠지 무슨 일이 함께 꼬일 것 같다는 괜한 생각이 든다. 때문에 그냥 그대로 외출을 못하고 양말을 다시 벗어 똑바로 Again 신는다. ⑵ 방 안에서 돌아다니다가 의자나 책상 아니면 못이 되었든 어떤 장애물 같은 데 옷이나 팔, 다리 따위가 걸려 불편함을 겪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 뭔가 또 내가 하는 일에도 뭐 걸리적 거리는 ‘꺼리’가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슬며시 찾아 든다. ⑶ 비즈니스든 사적이든 어떤 누군과와 시간약속이 되어 있다가 상대방 쪽에서 약속을 취소한다거나 어떤 문제가 생겨서 연기가 되게 될 경우, 왠지 그 사람하고의 무슨 일이 앞으로도 계속 그런식으로 꼬여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⑷ 사람이 살다 보면 계획에 없던 어느 날, 너무 즐겁게 보내게 되는 일도 생길 수가 있게 마련인데 계획에 없던 즐거운 일이 생겨 일정 시간을 소모하고 나면 이제는 왠지 우울하고 좋지 않은 일이 반대로 닥칠 것 같은 기쁜 나쁜 예감 같은게 찾아 온다. 왠지 내게는 그런 즐거운 일이 생기면 안될 것 같은... ⑸ 밤에 잠을 잘 때마다 거의 매일같이 꿈을 꾸게 되는데, 꿈에 내 앞에서 웃는 여자를 보게 되면 그 날은 거의 십중팔구 안 좋은 일이 생긴다. 글쎄다. 살면서 자주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을 그 날 하루에 겹쳐서 경험하게 될 수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해보는 건 아닌데, 그래도 웬지 꿈에 웃은 여자가 예고를 해 준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꿈에 그녀가 웃어서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그렇다. √ Mr 블로그씨가 콤플렉스(Complex)에 관하여 질문을 하는 바람에 별 이야기를 다 쓴다.. (2010년 어느 날 있었던 질문..) |
-sv 02 – r79rq quick From 2010/03/18 00:57 blog naver/proplanr/50084874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