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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연

아침의 꽃들.. 이슬맺힌 싱그러운 풀잎과 밝아 오는 아침을 반기는 남양주의 들꽃 모습 ♪ 아침의 꽃들 흐린 날씨 탓에 해뜨는 시각이 지났음에도 아직 이른 아침 같은 분위기다 풀 잎에 맺힌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아 맑고 투명한 물방울의 촉촉함과 아침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살아 있다. 꽃들도 마치 방금 막 깨끗이 얼굴을 씻은 예쁜 소녀 아이의 청초한 모습같다. ♪ 달맞이 꽃 들녘에 흔하디 흔한 달맞이 꽃이다 햇볕쨍쨍한 낮에는 시들어 모양이 죽어 버린다. 오늘은 흐린 날씨 탓에 하루 종일 제 모양을 뽐내고 있을 것도 같다. 이 꽃을 보면 베토벤의 '월광소나타'가 생각이 난다. 아무리 흔한 보잘 것 없는 꽃이라도 자세히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면 나름대로의 멋과 아름다움이 있다. 흔하다고 해서 결코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희소가치'라는 것 때문에 우리가 그저 모르고 잊고 무관심하게 지나쳐 가고.. 더보기
2013년 9월 남양주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다 코스모스 계절 경기도 남양주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다. 지난 8월 20일 경 처음 보인 꽃망울이 몇 일 잠든 사이 벌써 송이 송이 모습들을 드러내고 있다. 작년에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는데, 금년에도 크게 그 시기가 다르지 않다 코스모스 꽃 잎 개수를 세어 보니 8개다 이제 보름 상간이면 길거리 코스모스들이 절정을 이룰 것 같은데, 벌써 가을이 오나가 아니고 금새 가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든다. 가을이 아쉬운 것 보다는 금새 겨울이 올테고, 너무 추운 겨울이 싫기 때문이다. '8월의 코스모스라'는 영화 제목이 만들어 진 것은 아마도 코스모스가 8월부터 피기 시작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8월에 코스모스가 피는 걸 본 사람이 없다면 이런 영화제목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 더보기
빗물에 젖은 거미줄 작은 몸으로 이렇게 큰 집을 짓다니.. 거미도 비를 맞는다 ¶ 애써 지은 거미 집이 무너져가고 있다 하지만.. (거미에게는 포기할 줄 아는 지혜가 있다) √ 수시로 걷어 내도 자꾸만 지어대는 거미들의 거미 집들.. 허락어 없이 어느 새 보면 또 거미줄을 쳐 놓았다. 한데, 비가 오는 탓에 주방 창문에 지어 놓았던 거미줄이 빗물이 맺혀 축 쳐져버렸다. 조금만 더 비를 맞으면 내려 앉을 판이다. 안쓰러운 마음에 오늘은 거미줄을 걷지 않는다. 해충을 잡아 먹는 우리에게 유익한 곤충이니 살려 둬서 나쁠 것도 없다 조금 지저분해지는 거 감수한다면 모기 한 방 덜 쏘일 수도.. √ 자세히 보니 작은(어린) 산왕거미 새끼가 눈에 띈다. 이 작은 몸으로 이 거대한 집을 짓다니 놀랍다. 근데 거미 몸에도 빗물이 맺혀있다. 비를 맞으며 집 걱정하는 지 꼼짝을 않고 매달려 있다. .. 더보기
명지산 계곡에서 본 희안한 나비 모양 특이한 나비의 생김새 날개가 3개인 나비모습 ◈ 희안하게 생긴 나비 얼마 전 명지산 계곡을 산책하다가 본 희안하게 생긴 나비다 얼핏 보기에는 나비 암수가 짝짓기 중이 아닌가 싶게 생겼는데, 자세히 보니 한 마리다. 날개가 찢어진 것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그것도 아니다. 갈라진 한 쪽 날개 안쪽(아래)을 보니 미세한 새털 같은 깃털이 촘촘히 나 있는 것이 보인다. 혹 실수로 날개가 찢어지고 나서 아물은건 아닌지.. 그러고 보니 나비가 아니라 나방은 아닌지 헷갈린다 세상엔 참 보지 못했던 것들이 참 많다. 늘 눈을 뜨고 살아가고 있지만 마추지치는 것 마다 새로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길가다 마주치는 처음 보는 사람들의 얼굴, 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지만 언제나 똑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좀 비슷하기는 하지만.. 끝이 없는 모양들과 각양각색의 사건사.. 더보기
2012년 남양주 우리동네 첫 얼음이 얼다 가을의 단풍 풍경 구경이나 하려는지.. 2012년 11월 15일 남양주 우리 동네, 첫 얼음이 얼었다. 새벽 기온이 영하 4℃ 까지 떨어지더니 아침에 보니 결국 대야에 담겨있던 물이 얼어버렸다. 풀들도 된 서리를 맞아 하얀 성애가 두텁게 끼어있다. 누군가 길 가 코스모스를 일찌감치도 베어 눕혀놓았다. 그 위로 내려앉은 서리가 심하다. 배추가 다 얼어버린 것 같은데, 이렇게 얼어 가면서도 배추가 살아 견디는 걸 보면 대단하다. 아직 김장철은 멀게 남아 있는 것 같은데 그 때 까지도 얼면서 자란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들녘이 마치 눈 내린 듯 초이른 아침 햇볕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인다. 올 해는 단풍구경이나 제대로 한번 갔다올 수 있을런지.. 하루사이에 추풍낙엽이다. 겨울 초읽기를 하고 있다. 3년 전부터 유난히도 추워져버린 우리의 겨울.. '.. 더보기
자연산 달래 야생나물 가평 연인산 계곡 근처에서 본 야생달래의 모습 생긴 모양 ▷ 밥 비벼먹으면 맛있는 자연산 달래 ▷ 나물이 꼭 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봄 나물'이라고 말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나물은 봄부터 가을 그리고 초겨울까지 늘 있습니다. 그 양의 차이 또는 질의 차이가 좀 있기는 하지만.. 강원도(강릉)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는 봄에 캐는 봄 냉이를 한 겨울에 캐러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도 지난 추운 1월달에 냉이를 캐서 냉이 국을 끓인 것을 먹어 봤는데 봄 냉이보다 훨씬 향이 진하고 맛이 좋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가평 연인산계곡에 놀러 갔다가 찍은 계곡 근처의 달래모습입니다. 잘 씻어 간장과 참기름 양념에 섞어 밥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죠. 어쩌다 먹으면 별미입니다. 요새 시장에 달래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재배를 할 테니 아마도 있을 것도.. 더보기
콩 나무와 개미 그리고 진딧물 Ahpid / 식물의 수액을 빨아 먹는 벌레 콩 대에 웬 개미가 떼를 지어 붙어 있나 했더니 자세히 보니 콩 나무에 진딘물이 빼곡히 붙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소름이 오싹 할 정도로 징그럽게도 많이 붙어 있다. 온 몸에 두드러기라도 날 것 같은 느낌.. 오래 보고 있고 싶지 않은 광경이다. 진딧물[Ahpid]은 식물의 수액을 빨아 먹고 산다고 한다. 그리고 개미는 진딧물에서 나오는 똥**(butthole)에서 나오는 단 물을 또 빨아 먹고 산다고 한다. 그리고 식물에서 단 물이 다 채취가 되면 개미는 다시 진딧물을 다른 콩 대나 다는 식물로 옮겨 주는 일을 한다고 하는데 참 희안하게들 먹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공존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사는 법을 누가 가르쳤을까? 신기하다. 학습도 교육도 받아 본 적 없는 이런 미물들이 태초부터 당연히 그렇.. 더보기
팥 꽃 우리가 먹는 팥의 예쁜 노란 꽃 팥꽃의 모양 생김새 모습 자세히 보면 예쁜꽃 § 팥의 꽃 모양 우연히 지나다가 보게 된 팥 꽃이다 평소 팥밥을 늘 먹고 생활하고 있지만 팥의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생각도 해 보지 않고 살았다 길가 팥 밭에 피어있는 팥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정말 예쁘게 생겼다. 팥에서 피는 꽃이 이렇게 귀엽고 예쁘게 생겼는지 처음 알았다 모양새가 상당히 동양적(우리나라적) 냄새를 풍기는 듯 하기도 하고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노란 족두리 같기도 하고, 자세히 보니 참 신기하고 귀여운 모양이다 '난 꽃'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늘 접하고 살면서도 전혀 모르고 사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콩(검은콩 노란콩 쥐눈이콩..등)의 꽃은 어찌생겼는지 궁금해진다 보긴 봤겠지만 전혀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우리 몸에 그렇게 좋다고 하는.. 더보기
달개비 꽃 들에 산에 뒷뜰에 아무데나 자라 피는 예쁜 달개비꽃 자세히 보면 예쁘다 ◐ 달개비 꽃의 모양 아무데나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흔하게 피고 자라는 달개비 꽃 너무도 시시하게 여기지는 식물 중의 하나이다. 꽃이 작아서 시시하게 여기지는 걸까? 하지만 이 별볼일없을 듯한 식물도 자세히 보면 꽃의 모양이 어느 꽃 못지않게 예쁘다. 사람도 그런면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관심 밖에 있는 것도 때론 예쁘고 소중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걸 살면서 이따금 발견하곤 한다. 중학교 시절 과학시간에 달개비 잎의 겉 껍질을 벗겨 현미경을 통해 세포관찰을 하던 시간이 생각이 난다 달개비도 꽃이 피나 하는 생각들을 대부분 할 것이다. 아니, 달개비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듯.. 나 엮시 달개비가 이런 모양으로 꽃이 피는 걸 안 건 최근 일이다. 작은 것에 관심을 갖다 보니 정확히 알게 되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