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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8월과 9월의 코스모스 확실한 계절변화가 느껴지는 가을로 가는 길목은 춥다 2012년 9월 5일, 오늘은 창문을 닫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창문을 열고 밤낮을 생활했는데 하루 차이에 기온변화가 확연하다. 계절은 늘 서서히 다가오고 서서히 가는 것 같은데, 오늘 보니 그게 아니다. 갑자기 다가서고 순간 지나간다. 지난 8월부터 코스모스는 피었다. 딱 두 송이가 피었었다. 그 외에는 전혀 꽃 망울 맺힐 기미도 안 보이더니 정확히 한 달이 지난 오늘 여러 송이가 피어나고 또 다수의 꽃망울들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다시 한 달 뒤에는 장면이 어떻게 되어갈지.. 글쎄, 다 지고 하나도 없으려나? 오늘은 쓸데없는 것들을 기억하려 한다. 8월의 흰 꽃과 9월의 핑크 꽃이 대조적이다. 닮았지만 서로는 너무 다르다. 사람도 그러할 것이다. 보이는 삶과 보이지 않는 인생이 그렇듯.. 가고 오.. 더보기
남양주 8월에 핀 '코스모스' 가을에나 피어야 할 코스모스가 중복도 안 되어 피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처럼 '8월의 코스모스'가 선을 보인다. 남양주의 어느 마을, 이렇게 무더운, 아직 중복도 안 지났는데 마을버스 다니는 길 어귀에 가을에나 피어야 할 코스모스가 꽃 망울을 터뜨렸다. 벌써 한 송이는 져버린 상태, 이 뜨거운 여름에 별종 코스모스다. 계절과 기후가 따로 놀고, 자연생태와 태양의 공전 주기가 잘 안 맞아 돌아가는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시간이 쏜 살 같이 빠르기만 하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은데, 벌써 가을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부터 코스모스가 일찍도 알려 준다. 더워서 못 살겠다 싶을 정도로 힘겨운 여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아직은 나이 한 살 더 먹으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사는 일상인데, 꽃' 이라는 놈이 그 스스로의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