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가래 열매를 주워와 까는 방법을 알아 보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뒤져 보았다
불에 올려 놓으면 가래가 벌어져서 쉽게 알맹이를 빼낼 수 있다는 포스트가 검색이 된다
난로불은 없고, 가스렌지에 물을 끓이면서 주위에 가래열매를 올려 놓아 보았다.
그런데 가래가 벌어지지를 않는다. 똑 같은 열기를 가하는 건데 왜 안 벌어질까?
1차 시도 실패다
이번에는 좀더 좀 더 오래 놓아 둬보기로 하고 녹차를 끓이면서 한참을 올려 놓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래는 안 벌어지고 알맹이 표면이 까맣게 타기 시작한다
"2차 시도"도 실패다. 난로 위에 올려 놓아야만 까지는 건지 알 수 없다
아무튼 방법에 문제가 있다
하는 수 없이 재래적인 방법으로 무식한 방식을 선택해서 알맹이를 빼 내기로 했다.
이 방법도 "망치로 내리 쳐서 바숴뜨리는 것" 보다는 진보된 방법이다.
전에는 망치로 쳐서 깨곤 했었다. 그렇게 할 경우 알맹이가 거의 박살이 나고 진이겨져서 얻을게 별로 없었다
또한 얻는다고 해도 딱딱한 가래껍질 작은 조각들이 섞여지게 되므로 먹을 때 이가 고생을 한다
알맹이 까내기도, 먹기도 모두 부적합한 방법이다
매년 가래를 줍는 탓에 연구를 해 보다가 이번에는 바이스플라이어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아래 사진처럼 가래를 세워서 물려잡고 힘껏 누른다
작은 조각들이 일부 생기기는 하나 그런대로 깔끔한 분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조각이 난다
열매 자체가 생긴 모양이나 구조가 쉽게 얻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있어 질병예방이나 치료에도 매우 좋다고 '한글동의보감'에 소개가 되어 있어 먹어 보기 시작했는데 먹기 위해 치루는 댓가가 너무 많다
가래열매 및 가래나무는 상당히 쓰임세가 많이 있다고 되어 있다
효능효과를 읽어보면 반할만 할 만큼 좋은 열매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제 뾰족한 송곳을 이용해 마지막으로 가래 열매를 틉바귀에서 빼낼 차례다
아래 이미지처럼 송곳으로 알맹이를 빼내면 된다
그리 어렵지 않게 열매 알맹이가 분리가 되어 진다
가래 열매의 알맹이를 까 놓은 모습이다
거의 99% 깔끔한 분리가 되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알맹이를 빼 내어 끓인 녹차에 타서 먹는다
녹차도 좋다고 하니 함께 먹으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냥 먹어도 맛은 있다. 호두나 가래나 별반 맛의 차이는 없는 듯 하다
- 76 - tktjfgat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