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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연

아침의 꽃들.. 이슬맺힌 싱그러운 풀잎과 밝아 오는 아침을 반기는 남양주의 들꽃 모습

♪ 아침의 꽃들

흐린 날씨 탓에 해뜨는 시각이 지났음에도 아직 이른 아침 같은 분위기다

풀 잎에 맺힌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아 맑고 투명한 물방울의 촉촉함과 아침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살아 있다. 꽃들도 마치 방금 막 깨끗이 얼굴을 씻은 예쁜 소녀 아이의 청초한 모습같다.

 

 

♪ 달맞이 꽃

들녘에 흔하디 흔한 달맞이 꽃이다

햇볕쨍쨍한 낮에는 시들어 모양이 죽어 버린다.

오늘은 흐린 날씨 탓에 하루 종일 제 모양을 뽐내고 있을 것도 같다.

이 꽃을 보면 베토벤의 '월광소나타'가 생각이 난다. 아무리 흔한 보잘 것 없는 꽃이라도 자세히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면 나름대로의 멋과 아름다움이 있다. 흔하다고 해서 결코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희소가치'라는 것 때문에 우리가 그저 모르고 잊고 무관심하게 지나쳐 가고 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들도 사람들에게 무심코 지나쳐 가는 흔하디 흔한 어느 들꽃 처럼, 가장 가까이에서 늘 보고 살기 때문에 그가 소중하다는 진실을 미쳐 깨닫지 못하고 무관심 속에 지나쳐 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 코스모스

지나가는 강아지도 아는 코스모스 꽃이다

달맞이 꽃 보다 더 흔한 꽃, 한반도 전역의 길 가에 무작위로 깔려있는 정말 흔한 꽃이다.

그런데 이 코스모스는 사람들이 그 이름을 알고 있고, 널리 퍼지라고 또 사람들의 발검음을 즐겁해 해 주라고 이곳저곳에 심겨 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이 꽃은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 피고 져가니 행복한 꽃이다.

 

 

 

아이의 입에 뭔가 맛있는 것 잔뜩 물고 건드리면 바로 터지기라도 할 것 같은 양상의 코스모스 꽃망울이다.

꽃은 나오려 하고, 꽃망울 싸개는 늦게 나오라하고 시간을 두고 싸우는 한 판 겨루기 같다.

 

 

♪ 남의 집 화단에서 찍은 꽃

이 꽃은 이름을 모르겠다. 예쁘기는 한 것 같은데 밤 송이처럼 덩어리로 피어 있는 모습이 왠지 가냘퍼 보이는 여린 다른 꽃잎들의 분위기와는 너무 다르다. 쉽게 현혹되지만 금새 실증나버리는 그런 사람의 모습 같다.

화장이 너무 짙은 모습이라고나 해야 할까?

 

 

♪ 역시 이름 모를 꽃

눈 처럼 하얀 꽃이다 분위기가 우리 한민족, 동양의 분위기를 풍기는 듯 하다.

순수, 귀여움, 아기자기, 착함, 청순함, 깨끗함 등의 단어들이 연상이 된다.

 

 

♪ 또 이름 모르는 꽃(이건 처음 보는 꽃 같기도 하고..)

혹시 이게 '접시꽃 당신'의 접시꽃인가? 글쎄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 한복이 연상된다 하늘거리는 노랑 한복 빛깔과 너무도 흡사하다.

종이장처럼 얇고 넓은 노랑 잎이 고급 비단으로 막 지어 입은 새 한복의 고운 빛깔같기도 하고, 옛 우리나라 조선 어느 양반가의 반듯한 규수가 입은 기풍있는 한복 치마의 모양 또는 그런 여인의 자태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꽃은 다른 꽃들과 확연한 차이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다. 속을 보이지 않고 피어있는 몇 송이의 꽃들이 한결같이 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정말 신기한 모습니다.

모든 꽃들은 자기 자랑하느라 바쁜데 이 꽃은 왜 고개를 숙인채 피어 있을까?

하나님께서 누구를 상징하여 그러라고 하신걸까?

 

 

꽃잎을 가까이에서 확대 촬영해 보니 정말 곱다 그리고 이건 꽃 잎 같아 보이지가 않을 정도로 흠집하나 없이 너무 완벽하게 깨끗하다. 마치 인조 천으로 사람이 만들어 놓은 조화 같은 느낌도 든다.

이건 옛 우리나라 여인들의 '지조', '정조', '절개'의 이미지다.

 

 

이 꽃의 속을 들여다 보았다. 속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속은 그다지..

 

 

♪ 취나물 꽃

우리 몸에 좋은 취나물 꽃이다. 취나물 꽃도 코스모스처럼 가을에 절정으로 피어 나는 꽃인 모양이다.

꽃 잎이 몇 개인가 세어 보니 일정치가 않다. 몇 개씩 떨어져 나가서 그런 건가?

 

 

♪ 달개비 풀 꽃

이 꽃은 누가 알기나 하려는지, 보기는 보았기라도 했을런지..

한 마디로 무시당하는 꽃이다. 자세히 보면 나름대로 예쁜데, 사람들은 이 풀을 잡초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

길가에서 낮게 자라고 아주 작은 꽃 몇 개 낮게 피어있다 보니 이 풀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른다.

초등학교 시절인지, 중학교 시절인지 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과학, 생물시간에 현미경으로 세포 모양 공부하느라 달개비 풀 잎 껍찔을 얇게 벗겨서 현미경을 들여다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풀 이름도 그때부터 알게 된 것이데, 꽃에 대해서는 관심 밖인 듯 하다.

네이버 이미지를 검색해 보았다.

달개비꽃 : 3,226 건

코스모스 : 389,342 건

장미 : 1,263,233

놀라울 정도의 비교다.

개천에서 용나는 것 진짜 용들이 안 좋아하고, 잡초가 꽃 피우는 거 사람들도 안 좋아하나 보다. 

 

 

♪ 콩

동네 주민 누군가가 둑방 길 옆에 콩을 심어 놓았다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이게 아닐까 싶다.

맨날 보고 있어야 꽃은 내 배를 채워주지 못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 처럼 이 콩 빨리 익어서 따 먹고 꽃도 구경해야 하는데, 콩 열매 완전 여물기도 전에 꽃들은 먼저 질 것 같다.

콩 꽃 역시 이미 피었다 지고 그 결실로 콩깍지(콩주머니:표준말 아님)가 열려 있다.

안에서는 콩알이 영글어 가고, 가을은 꽃들을 시기해 서리발 내리는 초겨울 문턱을 향해 다름질 친다

 

 

√ 인생!! 딱 한 번이라서 연습할 기회도 업습니다.

왜 살아야 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과연 행복할 수는 없는 건지..

그 해답이 궁금하신 분은 한 번쯤 문을 두드려 보시기를 꼭 권하고 싶습니다

다시없는 신앙상담, 인생은 확률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tktjfgate7- 127 - sotktjf 꽃들의 풍경 가을꽃풍경 남양주 가을 꽃전경